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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가 왔어요~~ 편지^^작성일 2014-03-15 조회수 5632
지역 : 광주 | 분류 기운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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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앞두고 광주지부에서 감동적인 편지를 전해주셨어요. 이 분은 광주 기운차림식당의 손님이십니다. 모두 가슴에 집중하여 감동받으실 준비 되셨지요? 자, 가슴에 귀기울여 들으세요^^
추운 겨울날의 봉사자 아줌마와 봉사자님들께 드립니다. 많이 많이 하늘 끝까지 땅끝까지 고마운 마음에서 드립니다.
제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아주 고약한 독감과 기침을 밤낮으로 한 달 정도 하고 나니, 기운이 빠지고 몸이 허해지면서 중이염을 앓게 되었어요. 잠 못 이루는 밤이 되고 걷기조차 힘든 상황이 되었어요. 개인병원 이비인후과를 두 달 정도 다니다가 치료가 되지 않아 전대병원을 찾게 되었어요.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두 달 동안 권했지만, 그냥 약 먹고 병원 갔다던 길에 아는 사람 따라 기운차림식당을 오게 되었어요. 그 분도 당뇨가 300이 넘는 많이 아픈 사람이었어요. 봉사자 아줌마들의 따뜻한 보살핌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밥과 뜨끈뜨끈한 국물에 매력을 느껴 자주 찾게 되었어요. 몹시도 심한 병마에 시달린 제 배고픔을 채워주셨어요. 밤새도록 앓다가 독한 항생제 약에 시달려 입맛을 뺏긴 나에게 배고픔을 채워주셨고 마음이 흡족하고 따뜻했어요. 온몸이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병신이 되어 절뚝절뚝한 나, 어깨는 힘줄이 끊어지고 고혈압이 220인 나, 다리도 절뚝절뚝한 나! 머리끝부터 다리 끝까지 온몸이 망가져 죽음의 문턱에서 허우적거린 추운 겨울날, 병든 온 몸을 따끈하게 흠뻑 적셔준 곳, 여러 곳의 병원 약보다 더 좋았고, 좋았고 달콤했어요. 약물에 찌들리고 찌들려 속이 쓰린 제게 국물을 따끈한 국물을 주셔서 고마웠고, 행복했어요. 춥고 추운 찬바람 센 겨울이 따듯했어요. 눈물 겹도록 흡족했고, 미음 따뜻한 내겐 훈훈한 겨울이 됐어요. 중이염을 앓은 지 만 5개월이 넘는 지금 고름이 나지 않고 치료가 됐어요. 강력하게 수술을 권했던 중이염이 사랑으로 감싸주시며 포근하게 따습게 밥을 차려주신 봉사아줌마와 봉사자님 덕택에 중이염이 치료된 것 같아요. 마음이 그지 없이 편하고, 사랑이 잔잔한 물결처럼 넘실거리는 곳, 고맙고 감사해요. 저는 오늘도 오전에 물리치료를 끝내고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볼품 사나운 몰골로 사랑의 아줌마를 찾아갑니다. 솜처럼 보드랍고 따뜻한 사랑 지닌 그 곳으로 아줌마, 아줌마하면서 강아지처럼 꼬리치며 찾아갑니다. 상쾌하고 기쁜 마음으로.
아줌마들 덕택에 따뜻한 밥을 먹고 기운 차리며 삶의 용기를 얻게 되었어요. 이 새 봄과 함께 내게도 따뜻한 봄이 왔나 봐요. 포근하게 안아주신 아줌마 고마웠어요. 즐거웠어요. 행복했어요. 아름다운 추억이 될 거예요. 겨우내 병마에 시달린 어느 병든 노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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