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4년 2월 23일
언 론 : 부산파이낸셜뉴스
(사)기운차림봉사단 부산동래지부는 그동안 부전시장 부근에서 운영해 온 '기운차림' 전국 1호 식당을
부산 칠산동으로 이전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운을 차리게 해준다, 힘과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는 의미의 '기운차림' 식당은 사회봉사단체가
운영하는 것으로 점심을 1000원에 제공한다.배고플 때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 한 그릇 먹고 나면
힘이 불끈 솟아나는 것처럼 열심히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삶의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되고자 홍익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기운차림봉사단이 부산 부전시장에서 처음 문을 연 이 식당은 현재 서울, 인천, 경기 광명, 충남 천안, 광주, 대구, 경북 구미, 경남 김해 등 전국에 11개가 운영되고 있다.
무료로 밥을 제공하기보다 밥값으로 1000원을 받는 것은 힘을 불어넣고 자존감도 심어 주기 위한 취지다.
정영아 기운차림 봉사단 부산동래지부 사무국장은 "1000원의 밥값을 받고 맛있는 점심을 제공하고 있는
기운차림 식당은 시장 상인들과 일반 후원자나 기업체에서 정기 납부(CMS)와 일시불로 작게나마 지원해주는 물품과 기부금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장사하는 사람들에서부터 우체부, 배달 아주머니, 독거노인, 택시기사까지 다양하게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무국장은 "기운차림 식당에서 제공하는 점심의 경우 국과 김치는 기본이고 1식 3찬으로 집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정성으로 맛있게 차리고 있다"면서 "설거지 등 식당 운영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