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1,000원의 행복을 전달하는 곳이 있다. 지난 12일 구미 CGV 영화관 맞은 편에 자리잡은 ‘기운차림’ 식당이 바로 그곳.
↑↑ 이곳에서는 단 돈 1,000원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 중부신문
‘기운차림’ 식당은 전국에서 11번째로 구미에 오픈했으며 이곳에서는 단 돈 1,000원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원가에도 미치지 않는 돈으로 이 식당은 어떻게 운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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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은 뜻 있는 회원 2백여명이 한 달에 1만원씩 회비를 내고, 또 후원을 받아 운영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고 지역의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기운 내 힘차게 일하자’라는 의지와 희망을 전달해 주기 위함이다. 단 돈 1,000원이라고 해서 식사의 질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지난 12일에 제공된 국밥은 시중에서 3천원~4천원을 받아도 될 정도다. 그렇다고 공짜로는 절대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기운차림’ 식당의 목적이 소외되고 약한 자를 지원해 힘을 내라는 의미를 갖는 것이지, 거지 정신을 갖게 하자는 아니기 때문이란다.
↑↑ 기운차림 봉사단 남상찬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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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차림 봉사단의 남상찬 단장은 “기운차림 식당은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사회저변으로 확대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운차림’ 식당 원래 16개 광역시도 먼저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구미지역 회원들의 요청에 의해 11호점을 구미에서 오픈하게 됐다.